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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가이: 애니메이션 (SWORDGAI THE ANIMATION: PART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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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고 아찔하고 죽어나가는 것들이 볼만했다. 방금 다 봤는데, 순식간에 파트 1과 파트 2의 결말까지 보게 되었다. 저주받은 소년, 가이, 이름처럼 검을 의미하는 듯하다.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생각보다 작화도 괜찮았고 오래간만에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보게 돼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도 약간 혼란스럽다. 물론, 피곤한 것도 있겠지만 작품을 감상하면서 꽤나 집중하면서 본 것 같다.

< 이런 장면에 속지 말아야한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도 하겠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보인다.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것이 야한 장면이 나온다기보다는 굉장히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시청에 유의하면서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장르에 익숙한 나머지, 잘리거나 죽이거나, 죽거나 하는 것에 꽤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무뎌졌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소드 가이를 보고 나서는 그래도 반대로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이를 사랑하는 소녀, 오가타 사야카 >

소드 가이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처럼, 검과 함께 태어난 아이, 가이의 이야기가 주로 이룬다. 그러면서 무장마라는 것이 등장을 하는데, 검이 인간을 그릇 삼아 빙의하고 인간의 육체를 지배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 악마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 생각보다 감정 소모를 많이 해서 그런지, 오늘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하다. 오래간만에 정말 집중하면서 봤다. 주요 인물로는 오가타 가이, 마토바 신, 오가타 사야카, 오가타 아몬, 그리고 악역들이 나온다. 악역들의 임팩트도 꽤나 강해서 주인공이 몇 번이나 죽을까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가이가 자신의 팔을 잘라내고 투신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게다가 오가타 사야카도 칼에 찔리고, 죽나 싶더니 몇번이고 되살아나는 게 사실은 오가타 사야카도 무장마가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그런 것은 없고 이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비유되는 칼집을 표현한다면, 시류의 칼집이 가이라면, 가이의 칼집은 사야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꽤나 전체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마토바가 나오면서 다소 루즈해진 장면들도 있었다. 평화주의자 마토바가 무장마가 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지루했는데, 무장마가 되고부터 가이와 연속해서 싸우는 장면들이 나오니 그 부분은 볼만했다. 그리고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한다면, 아미중의 히미코를 빠질 수 없다. 히미코가 가이의 어떤 부분을 보고 사랑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히미코는 사랑을 느낀 그 순간 몸속에 잠들고 있었던 검들이 몸을 뚫고 나와 죽게 된다. 이 부분이 참으로 안타까웠던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야카의 가이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사야카와 가이를 응원하게 되는 것만 같다.

꽤나 많은 캐릭터들도 나오는데, 용의 도공은 그야말로 안타까울 지경이다. 겉모습만 보고 가족을 처참하게 살해한 쇼군은 진짜 충격적이다. 그렇게 태어났다 하더라도 누구에게 피해 준 것 없이, 검을 만들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딸과 아내를 참수한 부분은 진짜, 안타까웠다. 그에 앞서 가이의 출생에 대한 비밀도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굉장히 비극적인, 안타까운, 처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정신건강상 이 애니메이션을 접할 때는 많은 고민을 하기를 바란다. 검이 나오고 무장마가 나와서 어떤 부분으로는 전체적인 스토리나 느낌이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 감동적이거나 내용을 풀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야말로 광기에 미쳐버린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결말 이후에 사야카와 가이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시류도 가이의 칼집 속에 영원히 잠들거나, 혹은 가이가 시류를 지배하여 인간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만 있다면 비극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두 번다시, 사야카의 몸에 검이 꽂히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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