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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역사왜곡과 영화의 연출 사이

by 라이브러리 브랜드 2020. 3. 3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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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를 봤습니다. 역사왜곡 논란이 있지만, 일단 영화는 보고 판단하기로 하고 넷플릭스를 통해서 군함도를 봤습니다. 군함도라는 명칭은 섬의 모습이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립니다. 일본어로는 하시마라고 하며, 하시마섬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이 영화는 일단 볼만합니다. 연출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반부에 총이 날아오는 순간에 일장기를 찢고 그 일장기를 찢어 다리를 다시 올리는 모습은 과한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연은 소지섭, 황정민, 이정현, 송중기로 연기력으로 손색없는 배우들이 함께했습니다. 각각 역할에 맞는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다고도 생각합니다. 군함도 즉, 하시마 섬은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곳으로 현재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 철강, 조선 및 탄광(明治日本の産業革命遺産 製鉄・製鋼、造船、石炭産業)

군함도는 나가사키 반도 옆의 관광지로 유명한 다카시마 밑에 있는 섬입니다. 군함도 외에도 나카노시마라는 섬이 있습니다. 다카시마와 함께 일본의 근대화를 뒷받침해주며, 광업도시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지만, 폐광 이후에는 현재 무인도가 된 섬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군함도가 개봉된 배경에는 조선인들의 강제 지용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조선인들이 이곳으로 강제 징용되어 석탄을 캐기 시작했습니다.

이 섬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조선인은 강제징용이 되면서 요시다 합숙소 노동자가 도합 500명에서 600명 정도 되었습니다. 영화 군함도와 실제 군함도에서의 생활과 결말은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조선인들을 탄광에 몰아넣고 매몰시키거나 총살로 모두 학살하고자 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당시 군함도에는 식민지인 조선 외에도 중국에서 온 중국인도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 조선인들이 관리인들과 전투를 벌이며 힘겹게 탈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애국심을 가지고 이 영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역사적 고증 없는 픽션으로 구성된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마냥 좋을 리가 없습니다. 저 또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우 우수하고 전체적으로 연출과 분장, 세트장이나 군함도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까지도 알아서 그 점에 대해서 호평을 아끼진 않겠지만, 후반부의 부분은 픽션으로 꾸며진 판타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이 장면은 애국 마케팅이 극에 달한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업영화의 노골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영화로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까운 영화 >
< 일본 근대화를 지탱한 산업유산 군함도의 모습 >

군함도에 직접 견학을 가기 위해서는 가능한 날에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나가사키 공항버스를 타고, 나가사키 역 앞에서 나가사키 항구를 통해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을 생각하면 이후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면 적대감이 생기고 분노가 차오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들, 우리나라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고 해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도 수용하는 것은 일본 정부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영화 내에선 연출을 위해서 보인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더욱 참혹했을 것입니다. 적어도 전쟁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에 이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람은 물론이고, 일본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이러한 억지스러운 연출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연출입니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연출을 했어야 합니다. 실제는 더욱 비참하고 잔혹했을 것이며, 그러한 사실이 사실로 전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옥 같은 섬, 지옥섬이라 불리는 하시마섬(군함도), 전체적으로 볼만한 영화이나, 후반부의 연출은 애국 마케팅을 놓지 못한 국내 영화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비하면 우리는 분명 매우 평화롭고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형태의 전쟁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은 인간의 탐욕이 극대화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전쟁은 다양한 모습으로 지금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자 아역배우인 김수안 배우의 연기력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이며, 이 영화를 보고 실제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는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재미로만 보는 사람과 역사적인 배경을 함께 고려하며 보는 사람과의 감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훌륭한 영화지만, 역사왜곡 부분은 이 영화의 한계입니다.
  • 배우들의 연기력은 훌륭했으나, 억지스러운 연출이 있습니다.
  • 역사적 배경을 알고보면 더욱 좋습니다. 실제 군함도 강제징용 현실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 류승완 감독은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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