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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태평양전쟁 실화배경'

by 라이브러리 브랜드 2020. 3. 3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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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Iwo Jima, 2006)

 

한국사람이 일본 전쟁영화를 보는 기분은 묘하다. 역사를 영상으로 접하게 되면 글로 읽었을 때 보다 훨씬 더 와 닿는 부분이 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라는 영화는 서양인이 만든 일본영화다. 물론, 일본에서 유명한 와타나베 켄과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등장하는 영화다.

 

일본제국(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태평양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일본의 작은 외딴섬 이오 섬에서 멀어진 이오지마 전투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며, 영화 속 인물 중 한 명인 쿠리바야시 타다미치(와타나베 켄)의 인간적인 면모도 살펴볼 수 있었고, 실존인물로 이 영화가 만들어진 배경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쿠리바야시 타다미치 사령관이 작성한 편지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인 배경, 일제강점기 시대를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좋은 평가는 힘든 영화이다. 그러나, 그런 것을 배제하고 본다면 영화 자체는 매우 의미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고증도 정말 잘 되어 있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으로 유명한 클린턴 이스트우드의 작품이기도 하다. 내가 알고 있는 영화 중에 클린턴 이스트우드의 멋진 작품들이 몇개 더 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라는 영화도 그렇고, 라스트 미션이라는 영화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이런 거장이 태평양 전쟁을 치렀던 일본과 연합국(미국 등)의 전쟁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도 매우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말이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인의 시점으로 연출되었으며,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아버지의 깃발」이라는 영화는 더욱더 유명하다. 미국의 승리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기도 하다. 오늘날,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들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쿠리야바시 타다미치에 대한 인간성과 군 장교로서의 지휘능력을 엿볼 수 있었지만, 더욱 심리적인 묘사 표현은 당시 이오지마에서 일본군의 심리적인 부분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화력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훌륭한 전술을 짜기도 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저항하며 오랜 시간 동안 이오지마 전투를 끌고 나갔다. 물론, 결국엔 방어선이 밀리면서 거의 모든 일본군이 전멸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당시, 일본군의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이고(니노미야 카즈나리)의 모습이다. 본래 제빵사였던 사이고는 아내인 하나코와 뱃 속의 아이를 뒤로 하고 징집되어 이곳에 온 것이다. 훗날, 일본군 99%의 병력이 전멸한 이 전투에 말이다. 극 중 사이코의 대사 중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하나코, 우리 군인들이 구덩이를 파고 있어. 하루종일 파. 우리가 싸우고 죽을 구덩이야. 하나코, 내가 지금 내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일까?" 그만큼 전쟁의 비참함을 느낄 수 있는 대사가 아닌가 싶다.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는, 본국에서의 지원을 바랄 수도 없는 이곳에서의 전투를 말이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 더불어, 「아버지의 깃발」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전쟁의 참혹함과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어두운 면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만약, 이오지마 전투에서 일본 본국의 지원이 있었다면 전투의 양상을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전쟁은 비극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게 될 것이다. 매우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며, 역사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오지마 전투는 1945년 2월 19일 ~ 1945년 3월 26일 기간동안 치열하게 싸웠던 전투다. 미국이 결국 승리하기는 했지만, 이 전투에서 일본이 미국에 많은 피해를 입히게 되면서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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