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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뒤늦은 감상평

by 라이브러리 브랜드 2021. 1. 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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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미문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

영화 부산행을 봤다. 후속작인 반도가 나왔다고 해서 반도를 먼저 볼까 하다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전편인 부산행을 먼저 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반도도 스트레이트로 전부 봤는데, 일단 부산행 작품 이야기만 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가 굉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볍게 보기에 정말 좋은 작품이고, 극 중 악역으로 나오는 김의성 씨의 연기가 진짜 보는 내내 피꺼솟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제쳐두고, 공유, 마동석, 김의성 씨의 캐릭터성이 강하고 연기도 잘해서 참 재밌게 본 것 같다. 이 세 배우가 아니었다면 부산행이 과연 흥행할 수 있었을까.

 

▲ KTX 승무원 정민지(배우 우도임)

열차 내에서의 좀비의 등장

처음 열차 안에 등장한 심은경(감염된 좀비)씨가 KTX 승무원인 정민지를 물 때, 그 몰입도가 굉장했다고 생각한다. 이 첫 씬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내내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좀비가 된 노루가 트럭에 치이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인데, 본격적인 좀비의 습격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 신연고교 야구부 학생들

부산으로 가는 야구부 그리고 응원단장 안소희

사실 별로 존재감은 없었다고 생각이 들고, 좀비로 변한 야구부들의 절규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극 중에서 안소희와 최우식은 흔히 썸을 타는 관계인데, 나중에 최우식이 안소희를 살리려다가 좀비에게 당하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그리고 신연고교 야구부 동료들을 차마 때릴 수 없는 최우식 모습도 짠했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 평범한… 사람들인가?

 

 

 

 

공유와 마동석

분명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한다고 나오는데, 누가 봐도 공유와 마동석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애초에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벌써 좀비에 물려 죽었겠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마동석, 즉 마블리의 파워는 좀비가 마동석을 피해 부산에 간다고 하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만약 마동석이 슈트 같은 것을 입고 좀비에게 물리지 않을 수 있다면 좀비들은 다 죽었을 거다.

딸을 지키고자 하는 공유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절했다. 게다가, 어쩌면 아빠의 마음으로 보게 되서 더 공감이 되는 대사들도 있었다. 벨소리로 좀비들을 유인한 장면도 재밌었고 말이다.

 

▲ 사람들을 구출하고 다른 사람들과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공유와 마동석

마동석과 공유가 각각 아내인 정유미와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서 거침없이 좀비들을 때려눕히고 가는 장면은 인상적이었고 액션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구출하고 다른 사람들과 합류하는 장면까지는 정말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김의성)가 등장하기 전 까진 말이다.

 

▲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기심과 생존을 위한 선택

부산행 악역 김의성과 미친 할머니

정말 부산행에서 짜증나는 캐릭터가 몇몇 있는데, 첫째는 김의성이고 둘째는 미친 할머니다. 김의성과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좀비 떼가 있는 열차 문을 연 할머니도 결국은 살인자인 셈이다. 이성적인 판단과 감성적인 판단, 그리고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분명 그들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도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은 쉽게 해칠 수 있는 사람들 말이다. 그러한 행동이 정당화된다고 한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죽을 것이다.

 

▲ 딸을 지키기 위한 아빠의 사투

현실 속 부산행

아직도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좀비에 물렸을지도 모를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은 함께 있을 수 없다. 영화도 그렇고, 현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개개인의 생각이 아닌 현실세상에서 대중들의 판단, 다수의 판단은 소수의 희생이 정당하다고 믿는다.

나 자신만 아니라면 모두가 그렇게 판단할 것이다. 사람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고, 언제나 이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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